마음에 담는/어느날

그리운제주도...2013.10.13~16일

풍경소리임재희 2013. 11. 13. 00:05

 

제주도에 가자고 노래를 노래를 부르다가,

 드디어 제주도에 왔다. 

 

출발을 앞두고 여권을 놓고 온 친구,

공항버스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 친구,

하여간 아줌마 티를 팍팍 내면서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했다.

 

숙소인 풍림콘도에 짐을 풀자마자 택시를 대절

꿈에 그리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으로 달려갔다.

가는길에 친절한 택시기사님의 안내로 올레길 6구간의 시작점인 "쇠소깍"을 들려

잠시 숨을 고르며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에 인증샷을 남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쇠소깍"

수없이 들었던 지명인지라 친근감마저 들던곳...

 

 

김영갑씨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두모악 갤러리에 첫발을 딛었다.

2010년도12월에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읽고,또 읽고,보고 또보고...

 

(시작을 위한 이야기)

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나는 들녁으로 바다로 나간다.

그래도 간이 맞지 않으면 섬 밖의 섬 마라도로 간다.

거기서 며칠이고 수평선을 바라본다.

마라도에선 수평선이 넘을수 없는 철조망이다.

외로움 속에 며칠이고 나 자신을 내버려둔다.

중략......................................................

산다는 것이 싱겁다,간이 맞지 않는다,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것은 마음의 장난이다.

살다보면 때때로 죽고 싶다는 말이 습관처럼 튀어 나온다.

현실이 고달플수록 도피처를 찾는다.

그 최종 도피처는 죽음이다.

원치 않는 상황에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나는 당황했다.

중략..............................................................................

건강할 때도 문 밖이 저승길이라는 옛말을 늘 기억했다.

아름다운 꽃이 열흘을 가지 못하는 허무한 세상살이를 잊기 위해

미친 듯이 하나에만 몰입했다.

살고 싶다는 나의 기도는 사진 작업이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어디에도 얽매임 없이 사진을 찍는 하루하루는 자유로웠다.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어 홀로 걸었다.

자유로운 만큼 고통도 따랐다.

그러나 자유로운 삶의 어두운 부분도 내 몫이기에 기꺼이 감수햇다.

진정한 자유는 혼자일때만 가능하다는 생각에

마라도에서 혹은 이름없는 섬에서 혼자 지내 보았다.

그러나 며칠을 견디기 힘들엇다.

그후로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것을 체념했다.

혼자선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혼자이길 원했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아쉬운마음을 남겨두고 일출랜드로...

 

미천굴입구

 

 

 

 

 

 

 

 

 

 

 

 

 

 

 

 

 

 

 

 

 

 

 

 

 

 

 

 

 

 

 

 

 

 

제주도에가자고 노래를 부르다가

드디어 제주도에 왔다 ㅎㅎㅎ

여고 삼총사

드디어 제주도에 가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