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는/어느날

2009년10월03일 삽교호 나들이

풍경소리임재희 2010. 2. 18. 00:15

추석 당일인 오늘도 우리집, 쉰다.

...좋다>_<ㅋ

오늘은 서해대로를 가로질러 드라이브를 하고자 했으나, 당진 분기점을 넘어서는 귀향차떼로 도로가 꽤 막혀있었기 때문에,

그냥 국도로 빠져나와 삽교호로 들어갔다.

 

 

 

 

삽교호에서 바라보는 서해대교와 삽교호의 오리 한마리.

구름이 낮게 깔려 이미 어두웠으나, 해가 마저 떨어지고나야 저 다리에 불이 빤짝빤짝 들어온다고 했다.

 

 

 

 

오른켠의 먹구름이 서슬 푸른 가운데, 오늘은 달도 낮게 떠있다.

바람이 싸늘했다.

 

 

 

 

삽교호를 배경으로, 언니와 엄마.

 

 

 

 

"꺄아~~~" 바닷바람에 신이 난 엄마.

서해대교의 다리형을 살려 찍고자 했으나, 엄마는 아주 정통으로, 지대로 서해대교를 가려버렸다...- -

 

 

 

 

저런 과감한 궁뎅이...- -! 언니는 정말이지 별나고 재미진 포즈를 잘 구상해낸다.

다시보니 서해대교의 다리 장식과 비슷한데?ㅋㅋㅋ

 

 

 

 

우리 큰애기, 넘실넘실 파도 속에서 물장난도 해본다.

이건 뭐 한마디로 버둥버둥~~~ 표정 좀 봐, 아우, 이뻐죽겟졍^*^♡ 

 

 

 

 

우리 작은 애기는 물살을 가르며 한마리의 핑크돌고래처럼'- '♩

 

 

 

 

파도에 휩쓸려가는 내 모습, 이렇게 해맑을 수가...- -;

무엇보다 내 사진에서 슬슬 비밀이 드러난다.

그렇다, 이건 그냥 조형물... 조형물의 파도 승화였던것이었던것이었던 것...

 

 

 

 

게다가 이렇게 낮은 조형물이라니...

그렇다. 엄마와 언니와 난 저 조형파도에 기대어 아주 힘겹게!!! 설정사진을 찍은 것이다. 흑ㅜ ㅜ!

흠, 그러고보니 버둥버둥을 연기한 우리 엄마, '연기력 정말 끝내주는구나' 새삼 감탄...

 

 

 

 

이제 밥 먹으러 가기 전, 삽교호의 작은 놀이터, 미끄럼틀 안에서.

 

 

 

 

저녁으로 조개구이와 대하를 거하게 먹고 난 뒤, 정신을 차려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서해대교에 불이 빤짝빤짝 들어오면, 사진을 더 많이 찍기로 했었는데...

오늘만 날이더냐, 다음에 또 와 찍기로 하고, 아쉬운대로 달리는 차 안에서 건진, 끝없이 이어지는 서해대교의 모습.

 

 

 


 

돌아오는 길, 엄마의 명대사.

"이히이히~ 추석이 좋아좋아~^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