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귀연산우회 대간길 예약을 했건만
토요일 단체예약으로 녹초가 된 몸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대충산사에서 진행하는 "비단강 금강천리 산따라 물따라" 7구간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게 됐다.
웬걸~ 귀연은 빡센 청옥두타구간을 변경
화령~봉황산~비재~갈령 약15km 구간을 진행한단다
헐~ 대충산사는
비단강천리 수변길을 사브작사브작 간다더니
문필봉님의 속내는 전혀 그게 아니었고...
지루한 시멘트길에 발바닥과 엉치 통증이 깊어질 무렵
길도 없는 강변길 2km를 산기슭을 따라 진행한다.
그럼 그렇지 대충산사가 어리버리 대충인가?
쉽게 걸어볼까 했던 길이 대간보다 엄청 빡셌다는 사실~
장수군 수분리 물문화 체험관을 돌아보고,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은 지난번에 들렸기에 패쓰한단다. 치잇~
(사진 몇장 거산매님꺼)
수분리 성당 성모님상을 멀리서 당겨 찍었다.
천주교 박해 시절에 피난온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기에...
가보고 싶었지만 일행은 여기도 패쓰한단다.치잇~~
(탱크님 사진도 몇장)
송천교에서 간식타임
소나무님이 무릎이 아프다길래 파스도 붙여주고
수제맥주로 목도 축이고 휘앙새님의 족발은 인기 폭발~
"타루각"이다.
현감을 따라 순절한 통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타루비를 세웠다는 설명~
현감이 말을 타고 이 주변을 지날때,
주변에 있던 꿩이 말 소리에 놀라 하늘로 날았고,
말이 놀라 현감과 함께 절벽아래 연못으로 떨어져 죽었다.
이에 수행하던 관리는 자신이 말을 잘 다루지 못해 현감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리며 "타루"라는 글자를 쓰고
바위에 꿩과 말의 그림을 그리고 연못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이야기
공적비를 세워 이름을 기리고...
지역의 교육을 위해 큰 일을 많이 하셨나 보다.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란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진 고속도로는 아니라는데
나는 막연하게 대진 고속도로겠지 하고...후훗~~
잠시 쉬어 가는 시간,
안내대장 문필봉님의 "천천천" 설명을 듣는다.
예솔이네집 펜션 이정표가 멋지다.
다 와간다는 느낌~~~
예솔이네 집앞을 지나 강변으로 내려서는데 길이 없다.
강변을 따라 산기슭으로 유격 행군이다.
마지막엔 도강까지~
빡세게 걸었건만,
운동종목을 걷기로 맞추고 걸어서인지 칼로리 소모가 969kcal
칼로리 소모한거 보다 먹은게 더 많은 하루ㅎㅎㅎ
간만에 함께한 대충이지만
여전한 그들만의 매력? 에 푹 빠질수 있었던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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